이 기사는 06월 27일 15: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일PwC가 올 2분기 인수합병(M&A) 시장 회계자문 분야에서 1위를 탈환했다. 지난 1분기엔 삼정KPMG에 밀렸지만 주요 대형거래를 자문하며 왕좌를 탈환했다. 빌딜을 놓고 두 회계법인의 신경전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2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일PwC는 29건, 3조9831억원 규모의 회계 자문을 담당해 1위에 올랐다.
삼일PwC는 기존에 강점을 보인 1000억~3000억원대 중소형 거래뿐 아니라 5000억원 이상의 중대형 거래에도 대거 참여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SK에트웍스의 SK렌터카 매각(8200억원), 어펄마캐피탈-더함파트너스의 제이엔텍 인수(5100억원), 맥쿼리자산운용의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인수(3000억원) 거래에 회계 자문을 했다.
딜로이트안진은 2위에 올랐다. 8건, 3조1836억원 규모의 거래를 맡았다. 거래 건수는 적지만 대형 거래에 집중했다. 올해 상반기 최대 규모의 딜로 꼽히는 블랙스톤의 지오영 매각(1조9500억원)을 자문했다. 지오영 지주사인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71.25%를 포함해 이희구 명예회장 지분을 묶어 77% 지분 매각을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의 탱크터미널 운영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매각(3000억원)도 자문했다.
1분기 1위였던 삼정KPMG는 상반기 3위를 기록했다. 10건, 2조7830억원 규모의 회계자문을 담당했다.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1조9500억원),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의 사이버다임 개인주주 지분 인수와 매각(1000억원)을 공동 자문했다.
EY한영은 4위에 올랐다. EY한영은 상반기 카프로 매각을 포함해 3건, 5961억원 규모의 회계자문을 담당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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