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7일 17:5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17조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굴리는 군인공제회의 새 투자 수장에 오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박화재 전 우리금융 사장을 신임 금융투자 부문 이사(CIO)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으로 국방부장관 승인을 거쳐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박 신임 CIO 내정자는 이상희 현 군인공제회 금융투자 CIO, 한승철 전 KB자산운용 부채연계투자(LDI) 부문 전무와 경쟁했다. 2021년 5월부터 3년간 군인공제회를 이끌어온 이상희 CIO는 물러나게 됐다.
군인공제회 금융투자 부문 CIO는 채권, 주식, 대체투자 등의 운용을 총괄한다. 박 내정자는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장, 여신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부턴 원피엔에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윈피앤에스는 부동산 자산 관리, 가구·인쇄, 정보통신업 등을 하는 회사로 우리은행 행우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국내 자본시장 ‘큰손’으로 꼽히는 기관투자가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17조6027억원에 달한다. 운용수익률은 지난해 포괄수익률 기준 10.9%를 달성했다. 금융투자 부문과 건설투자 부문으로 CIO를 각각 두는 체계다. 건설투자 부문 CIO는 지난해 8월 선임된 김용석 CIO가 맡고 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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