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동양·ABL 동시 인수 추진…보험주 일제히 '신고가'

입력 2024-06-28 09:25   수정 2024-06-28 09:27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동시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 이후 보험주가 부각되면서 일제히 신고가로 올라섰다.

28일 오전 9시17분 현재 삼성생명은 전일 대비 4100원(4.74%) 오른 9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4.49%), DB손해보험(4.26%), 삼성화재(4.11%), 한화생명(3.23%)도 오르고 있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등 시장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이후 보험주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패키지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최대주주는 중국의 다자보험그룹이다.

동양생명은 다자보험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가 지분 75.4%를 보유하고 있다. ABL생명은 다자보험이 계열사를 통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다자보험과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수에 대해 협의 중인 단계로 가격 등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전날 거래소의 '동양생명·롯데손해보험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답변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와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수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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