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이 국내 프로골프 대회 최초로 기본 상금에 대회 수익금을 반영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을 도입한다. 기본 총상금 7억원에 추가로 상금이 더해져 최종라운드 전 확정 상금이 발표될 예정이다.
군산CC오픈은 오는 11일부터 4일간 군산CC 토너먼트 코스에서 144명이 참가해 열린다. 주최측은 기본 총상금 7억원에 프로암 판매와 식음, 입장권 수입 등을 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회 총상금은 약 9억원~10억원 사이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승상금 또한 최소 4000만원~6000만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골프장 측은 전망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 대회는 골프장 후원으로 열리는 프로 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역사가 길다. 우승자는 상금과 함께 KPGA투어 3년 시드를 받는다.
군산CC는 매칭 그랜트 방식을 도입하면서 올해 대회는 프로암을 유료패키지로 일반 골퍼들에게 판매 중이다. 군산CC 관계자는 "입장권 역시 일반과 프리미엄으로 구분한 유료 티켓을 판매하기로 했다"며 "대회를 통한 모든 수익금은 총상금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탈바꿈한 코스도 대회 변별력을 높일 예정이다. 골프장 측은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에 벙커를 추가로 설치했고, 그린을 재정비 하는 등 코스 난도를 높였다. 또한, 페어웨이 폭을 줄이고 러프를 40~80mm로 길러 선수들이 수준 높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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