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군의 우주작전 임무 전반을 담당하는 우주작전대대가 30일 우주작전전대로 확대된다.
공군은 28일 오산기지에서 김형수 공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우주작전전대 창설식을 열었다. 이날 창설식에는 국방부를 비롯해 합동참모본부, 주한 미국 우주군사령부, 한국천문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등 우주 관련 군내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새로 설립되는 우주작전전대의 부대장은 중령급에서 대령급으로 계급이 높아진다. 부대원 규모도 기존 50여 명에서 100여 명으로 늘어난다. 정찰위성 운영 등 우주작전이 날로 중요해지면서 우리 군의 우주작전 수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대 규모를 키운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우주작전전대는 전력화될 우주기상 예·경보체계와 초소형 위성체계 등을 운용할 예정이다. 적 도발 원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어, 킬체인·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우리 군의 작전 수행을 돕는다.
우주작전전대는 향후 미 우주사령부 예하 ‘민·군 합동작전 셀’에도 참가한다. 이 기관은 군과 민간의 우주감시 체계를 결합해 적 위성 등 우주 물체를 실시간 감시하고 특이사항을 분석한다. 분석 자료는 15개 참여국이 상호 공유한다. 초대 우주작전전대장을 맡은 이현우 공군 대령은 “공군은 우주작전전대 창설로 우주에서 다영역 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전력화되는 우주전력을 바탕으로 우주영역에서 우리 군의 작전 수행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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