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반도체 리더십 굳힌다"…고성능 SSD 개발

입력 2024-06-28 15:52   수정 2024-06-28 16:06


SK하이닉스가 온디바이스(내장형) 인공지능(AI) PC에 탑재되는 업계 최고 성능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인 ‘PCB01’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만드는 대용량 저장 장치인 SSD는 AI용 서버가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가속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AI용 SSD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PC 메이커들과 신제품 인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양산에 들어가 대형 고객사와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제품은 512기가바이트(GB), 1테라바이트(TB), 2TB 등 3가지 용량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PCB01에 최초로 ‘8채널 PCIe(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 5세대’ 규격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채널은 SSD 컨트롤러가 낸드플래시와 데이터 입출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단위다.

PCB01의 연속 읽기와 쓰기 속도는 각각 초당 14GB, 12GB로 PC용 SSD 중 최고 수준이다.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거대언어모델(LLM)을 1초 이내에 구동할 수 있다. 전력 효율도 이전 세대 대비 30% 이상 개선했다. 최첨단 보안 기능을 탑재해 외부 공격과 위변조를 차단한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낸드 사업을 담당하는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AI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생산하는 여러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호환성 검증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낸드플래시에서도 세계 1위 AI 메모리 리더십을 공고하겠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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