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결항·전국 4192곳 인명피해 우려…중대본 1단계 가동

입력 2024-06-30 12:54   수정 2024-06-30 13:01


어젯밤부터 쏟아진 비로 항공기 12편이 결항되고, 20개 국립공원 615개 구간이 통제에 들어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오전 한때 41명이 비 피해로 대피했다가 귀가하는 일도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4192곳이 인명피해를 대비해 지역별 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아직까지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전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 광주, 부산, 울산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제주 추자도는 예비 상태다. 오전 5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가 중부지방 위주로 해제돼 현재는 남부지방에 주로 발효된 상태다.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 310㎜, 전남 진도 192.5㎜, 전남 영암 181.5㎜, 경남 산청 171㎜, 경남 하동 147㎜, 강원 화천 110.5㎜, 경기 가평 114.5㎜, 강원 춘천 106㎜, 경기 남양주 101.5㎜ 등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비로 4개 시·도, 5개 시·군·구에서 27세대 41명이 일시 대피하는 일도 일어났다. 41명 모두 현재는 귀가한 상태다.

강한 비바람 등으로 오전 9시30분 기준 김포 7편, 김해·여수·사천·울산·제주 1편 등 항공기 12편이 결항됐다.

오전 11시 기준 울릉도에서 독도, 목포에서 홍도를 오가는 여객선 91척 등도 통제됐다. 침수 피해를 우려해 지자체 둔치주차장, 하천변 등 689개소도 통제 중이다. 북한산, 다도해, 무등산, 지리산, 속리산, 태백산 등에 위치한 국립공원 20곳 615개 구간도 통제 중이다.

정부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전국적으로 재난방송 12회 및 특보 지역 위주로 재난문자 219회, 위험지역 문자 알림 4만1217건 등을 전송했다.

소방청은 제주 서귀포시 도로 침수 3건, 경기 가평군 천변 침수가 1건 발생해 시민 6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지역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1만169명이 근무에 나섰고, 4192곳을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보고 관리 중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다가 오후 12시에서 오후 6시 사이 대부분 그치겠으나, 전남 남해안을 비롯해 경북권 남부·경남권·제주도는 오후 6시에서 밤 12시 자정까지도 비가 계속해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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