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유사한 화재 발생 위험이 있는 공장과 시설을 점검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협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당정은 △유사 위험공장과 시설 점검 △비정규직 및 외국인 근로자 대상 화재 안전교육 △공장 건축물 마감재에 대한 내화성 강화방안 검토 △소방시설 기준 검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가능한 모든 정책 대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당정은 또 사고 유족들에게 산업재해 보상보험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화재로 23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회사 아리셀에 인력을 공급한 업체 메이셀은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모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화성시청에 마련한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에서 전담 공무원을 유가족 등과 일대일로 매칭해 법률·산재보상·의료·복지 등에 대한 편의 지원에 나섰다.
외국인 유가족의 공항 입국과 이동 편의 등도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난 피해자 지원을 위한 국민 성금 모금도 지속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협의회에서 피해자 장례부터 발인까지 빈틈없이 지원해야 하고, 범정부 정책역량을 집중해 대응 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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