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는 솔라나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하면서 솔라나가 증권이 아니라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매슈 시겔 반에크 가상자산 리서치 헤드는 “탈중앙성, 높은 유용성, 경제적 활동 가능성 등은 다른 디지털 상품의 특성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최대 마켓메이커인 GSR마켓은 보고서를 통해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산업 지지 목소리를 내면서 정치적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까지 솔라나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의견은 소수다. 앞서 SEC가 솔라나는 증권이라고 명확히 밝혔기 때문이다. 솔라나의 선물 상품이 존재하지 않는 점도 큰 장애물로 꼽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선물 ETF 거래 승인을 시작으로,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와 SEC에 새로운 (친 가상자산) 인사가 등장한다면 솔라나 ETF가 내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에크의 솔라나 ETF 신청이 알트코인에 대한 월가의 관심이 높아진 방증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손민 블루밍비트 기자 son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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