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300억씩 쓰는 남자"…일상 공개한 오세훈 화제

입력 2024-06-30 17:53   수정 2024-06-30 18:10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기 유튜브 채널에서 시장의 하루 일과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정치인의 일상 공개가 "신선하다"는 반응과 함께 "잘하고 못하고 지지 여부를 떠나 극한 직업은 맞는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양한 사람들의 성공·실패 노하우를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는 지난 29일 '1년에 50조 매일 1300억씩 쓰는 남자의 하루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36분 길이의 영상에는 시정을 총괄하는 오 시장의 일과, 인터뷰가 담겼다. 이 유튜브 채널에 정치인이 출연한 건 오 시장이 처음이다.

영상은 오 시장이 오전 5시 50분께 가족과 함께 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민소매 러닝셔츠 차림으로 유튜버를 맞이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오 시장은 "보통 새벽 5시에 일어난다"며 "오전 6시쯤 집에서 출발해서 출근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오전 6시께 공관을 나서 조간신문 스크랩을 읽으며 이동했다. 남산공원에 도착해 출근 전 걷기 운동을 했다. 오 시장은 "일정한 운동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밥을 안 먹은 느낌이다. 하루에 1시간 정도는 운동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평생 버릇"이라며 "운동이 끝나면 차에서 정장으로 갈아입고 출근한다"고 했다.

운동 중 '시장의 역할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천만 서울 시민이 먹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주말에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것 등 모든 걸 다 서울시가 관리한다고 보면 된다"며 "다 구청에서 하는 줄 알고 계시는데, 하루 일상 중 서울시가 개입하지 않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운동을 마친 뒤 시청으로 출근한 오 시장은 오전 간부회의, 기자 설명회, 어린이 행사에 이어 정오께 성과를 낸 부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풍수해 대비 현장 점검, 부서 현안 보고, 광화문광장 행사 참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저녁 식사는 마지막 일정인 서울시립대 강연을 위해 이동하며 차 안에서 김밥으로 해결했다.

오 시장은 '꿈을 이루는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말에 "성공하는 노하우라는 게 특별한 게 있을 수 있겠나. 무던하게 성실하게 꾸준히 노력하는 거 이상 좋은 방법은 사실 없다. 노력한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노력하지 않고 성공하는 사람도 없다"며 "평범한 데 진리가 있는 거 아니겠냐"고 했다.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잘하고 못하고 지지 여부를 떠나 극한 직업", "보여주기식이라도 이런 영상은 참 좋다", "진짜 바쁘게 사신다", "정말 쉽지 않다" 등 반응을 보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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