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증류주 부문에서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영국 주류전문 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에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하이트진로 소주는 전 세계에서 9740만 상자(상자당 9L 기준)가 팔렸다”고 전했다.
1초당 77병씩 팔린 셈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2위를 차지한 필리핀 증류주 브랜드 판매량보다 약 3배 많은 수치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주요 증류주 브랜드 대부분의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유의미한 성과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2001년부터 23년 연속 증류주 판매량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해외시장 공략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수출 우선 공략 국가를 8개국에서 17개국으로 확대해 접근성과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소주 판매량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시장 소주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