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걸음 친 코스피…2800선은 탈환

입력 2024-07-01 15:57   수정 2024-07-01 15:58

코스피지수가 하반기 첫 거래일인 1일 2800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가 2800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9포인트(0.23%) 오른 2804.31에 장을 끝냈다.

수급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기관 홀로 순매수세로 맞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억원, 647억원 팔아치운 가운데 기관은 531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연속 '사자'를 기록해 온 외국인은 닷새 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금리를 밀어올리는 환경이 만들어진 가운데, 2차전지주 급등세가 맞물리면서 시장이 보합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는 6.71포인트(0.8%) 상승한 847.1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1110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억원, 11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 업종 지수 가운데에선 의약품업종이 4.36% 급등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그 밖에 운수창고(2.24%)와 철강금속(1.03%)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3.9%)과 보험(-2.83%), 의료정밀(-2.58%)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현대글로비스가 주주환원책 강화 기대가 확산하면서 10% 가까이 급등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투자자 설명회)에서 2030년까지 9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25조원 규모이던 매출을 4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해 6%였던 영업이익률도 2030년 7%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덧붙여 내년부터 3년 동안 순이익의 25%를 배당한다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밝혔다.

9000억원에 달하는 스타필드 청라 공사를 수주한 신세계건설의 경우 개장 직후 약 20% 급등해 1만7000원 문턱까지 갔지만 이내 오름폭을 줄였다. 주가는 이날 1.55% 하락한 1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지난달 28일 장 마감 후 신세계건설은 9238억원 규모의 '스타필드 청라'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신축 공사비가 8227억원이며, 신축 공사 중 전기공사비가 101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신세계건설 매출액(1조5026억원)의 61.5% 수준이다.

2차전지 관련주들은 강세 흐름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6%대 급등했고 엘앤에프와 포스코퓨처엠도 4% 넘게 올랐다. 삼성SDI도 3%대 올랐다.

로봇 제조사 유진로봇은 31억원 어치 자율주행 운송 로봇(AMR) 공급 계약 소식에 6.76% 급등했다. 계약 상대방과 판매 공급 지역은 공시되지 않았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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