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 20% 늘려…1위는 KT

입력 2024-07-01 16:01   수정 2024-07-01 16:04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 규모와 전담 인력을 모두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 종합 포털은 지난 23일 이통 3사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 합산 금액은 2717억원으로, 2022년 2264억원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게시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KT로, 유무선을 합해 재작년보다 17.7% 늘어난 1218억원을 지출했다. 이 금액은 이 회사 정보기술 부문 전체 투자액 1조9049억원의 약 6.4%에 해당한다.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도 336.6명으로 재작년 대비 약 11% 증가했다.

KT는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 기준 '정보보호 투자액 상위 10대 기업'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고, 정보통신업 기업들 가운데에선 1위였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합산 기준 재작년 787억원보다 10% 증가한 867억원을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다.

정보보호 인력 규모 역시 전년 313.1명에서 343.3명으로 약 10% 늘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매출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을 2022년 0.47%에서 지난해 0.51%로 늘리는 등 투자액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금과 인력을 모두 대폭 늘렸다. 재작년 442억원을 투자했던 이 회사의 지난해 정보보호 지출액은 632억원으로 전년보다 43% 급증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같은 기간 117명에서 157명으로 34% 늘어났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해 초 LG유플러스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겪은 뒤, 가 정보보호 투자액을 연간 1000억원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LG유플러스는 실제로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에 1100억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공시에는 정보보안용 장비, 솔루션, 보안시설 등 설비 사용기간과 감가상각을 감안한 금액을 기재해야 해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8년 동안 사용하는 80억원짜리 보안 장비를 구매했다면 공시에는 연간 10억원씩만 반영된다는 것이다.

KT는 임직원을 상대로 정보보호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전사 피싱 메일 모의 훈련 등을 실시하며, SK텔레콤은 사이버 위협 대응팀, 사이버 안전 인공지능(AI) 개발팀 등 관련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 대응을 위한 침입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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