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6포인트(0.13%) 오른 3만9169.52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14.61포인트(0.27%) 상승한 5475.09, 나스닥지수는 146.70포인트(0.83%) 뛴 1만7879.30에 장을 마쳤다.
올해 하반기 첫 거래일을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공휴일인 미국 독립기념일(4일) 휴장, 하루 전날(3일) 조기 폐장(현지시간 오후 1시 마감)으로 인해 거래일이 3.5일로 단축된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미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는 48.5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위축과 확장을 가늠한다. 제조업 PMI는 5월에도 '50'을 밑돌면서 업황 위축을 암시했는데 6월에는 그런 위축 정도가 더 심화했다.
제조업 PMI가 부진했음에도 미국 국채금리가 오히려 오름폭을 확대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하지만 오후로 접어들며 주가지수는 낙폭을 회복했고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과 별개로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문사 베이커애비뉴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 전략가 킹 립은 "기술주 약세 흐름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오히려 가속화를 주장할 수도 있다"면서 "오는 9월부터 대선 전까지 계절적 약세와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인해 기술주 주가가 주춤할 수 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적정 수준"이라고 짚었다.
개별 종목 중에선 이날 테슬라 주가가 6% 넘게 급등하며 이목을 끌었다. 2분기 차량 인도(판매) 실적의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강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아마존도 나란히 주가가 2% 넘게 오르며 시장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강보합으로 장을 끝냈고 브로드컴은 2.20% 상승했다.
크루즈 운영사인 카니발과 로열캐러비언은 허리케인 베릴이 4등급 폭풍으로 카리브해안에 상륙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각각 5.4%와 1.9% 내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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