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어쩌나…전셋값 계속 오르자 무주택자들 결국

입력 2024-07-02 08:58   수정 2024-07-02 10:33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1년 넘게 치솟으면서 '내 집 마련'으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

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20.9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110.7을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해 2월보다 9.21% 뛰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전세가격지수도 오름세다. 지난 3월 수도권 전세가격지수는 124.1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작년 2월 이후 13개월 동안 올랐다. 지방 전셋값은 3월 기준 114.6을 기록해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이 오르자 실수요자들은 매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파트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매매는 4만3278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늘어났다.

전셋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020년 7월 임대차 3법이 시행된 이후 체결된 전세 계약 건 중 세입자가 한차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경우(2+2년) 만기가 올해 도래하는데, 4년간 전셋값을 크게 올리기 어려웠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향후 4년 치를 한 번에 올릴 가능성이 있어서다.

게다가 서울 전반적으로 전세 물건이 많지 않아 세입자들이 재계약에 나서는 데 이 역시 전셋값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으로 오히려 아파트 매매가 늘어나는 풍선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수요는 분양시장 등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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