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편입해야 할 자산"…은행주, 증권가 낙관에 강세

입력 2024-07-02 09:41   수정 2024-07-02 09:42

은행주가 증권가에서 줄줄이 낙관론이 나오는 가운데 2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현재 제주은행은 전일 대비 670원(6.02%) 뛴 1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KB금융(5.4%), 신한지주(4.28%), 하나금융지주(3.16%), 기업은행(1.23%)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선 은행주 상승을 점치는 리포트들이 여럿 나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올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였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자산"이라며 "단기 주가 흐름이나 금리 방향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편입해야 할 자산"이라고 밝혔다. 은행주 중에서도 주주환원 가시성이 높은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 할인율을 각각 5%포인트(p) 줄여 목표주가를 높였다.

톱 픽으로는 기존 KB금융, 신한지주를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의 원천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구축,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유지하게 하는 자본비율, 분기 균등배당 실시를 통한 일정한 배당 지급 등의 측면에서 두 종목은 다른 종목보다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후반부터 금융주 상승을 예상하는데, 이달 말 세법, 상법 개정안이 상정되기 때문"이라며 "금융주 주가 상승의 모멘텀은 결국 밸류업으로, 자본비율이 높은 회사가 여전히 주도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B금융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제시됐다. BN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며 "주가순자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0.6배, 6.1배에 불과한 가운데 밸류업프로그램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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