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별난 분…김건희 여사가 당대표 돼야 與 안정될까"

입력 2024-07-02 11:25   수정 2024-07-02 11:2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의 대표가 김건희 여사가 되지 않는 한 윤석열 대통령이 당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중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수직적 당정관계를 해소할 수 없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서 "여당 대표가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하려면 김 여사가 당 대표가 되는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은 이준석 몰아내고, 김기현 대표도 본인이 세우고 몰아냈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세우고 본인이 몰아내려고 했다. 굉장히 별난 분"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당 대표 후보로 김 여사가 오지 않는 한 여기에 맞춰줄 수 없다"며 "여당 대표가 김 여사가 되지 않는 한 대통령이 가만히 안 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굳이 화합형의 지도자를 그 안에서 찾아내자면 윤상현 의원"이라며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선 뛸 때도 끝까지 사람들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 애썼던 사람"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구도를 놓고선 '서울대 법대 반장선거'라고 했다. 그는 "어떻게 한 당에 대통령, 비대위원장, 전직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후보, 전직 대표 전부 다 어떻게 서울대 법대 출신이냐"며 "이렇게 되면 유전적으로 이상이 생기고, 대한민국 정치 전반에서도 문제"라고 했다.

이 의원은 "서울대 법대 출신 우르르 와서 하니까 결국에는 누가 배신자니, 충성을 어디에 하느니, 그런 말밖에 안 나오는 것이다. 과거에 윤 대통령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것처럼 관계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며 "당이 바뀌려면 지금 위기 상황에서 비전이 나와야 하는데, 하나도 안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후보를 향해선 특히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한 100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의도 사투리' 쓰지 않고 국민의 언어로 얘기하겠다더니, 지구당 부활을 전당대회 대표 공약으로 냈다는 것 자체가 여의도 사투리에 찌들어버린 것"이라며 "대통령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는데, 대통령 하고 싶은 것 하나밖에 없는 한 검사 출신 정치인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됐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