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아름다운주택포럼(아가포럼)이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제9회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살고 있는 아파트와 주변 환경에서 아름다움 찾기’를 주제로 한국경제신문사·대한건축사협회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514명이 총 1210점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대상을 포함해 총 32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 해운대구 선프라자 아파트에 사는 송은식 씨가 출품한 ‘신축과 구축’이 대상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 1995년 마린시티 수영만 매립지에 최초로 지어진 주상복합 아파트(선프라자)와 비교적 최근인 2011년 지어진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아파트를 사진 화면에 함께 담아냈다. 송 씨는 “이번이 아가포럼 사진전에서 탄 두 번째 대상이라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인 한국경제신문사장 상은 전북 전주시 효천 리버클래스에 거주하는 오성록 씨 작품 ‘전통놀이’가 수상했다. 아파트 주민 한마당 행사 때 우리 지방 전통놀이인 기접놀이 공연 모습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오 씨는 “지난해 처음 사진전을 알게 된 이후 단지 주변 작은 모습들까지 유심히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인 대한건축사협회상은 경남 진주시에 사는 김석진 씨의 ‘달과의 교신’이 수상했다. 한 아이가 들고 있던 전등으로 아파트 위에 뜬 달과 마치 교신하려는 듯한 구도를 잘 부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은 이날부터 5일까지 대한건축사협회에 전시되고, 오는 9월27~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제10회 집코노미 박람회에 전시된다.
은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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