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지난 1일 포항 괴동동 본사에서 연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코그룹 2030 비전’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작년 말 기준 126조원인 그룹 매출을 2030년 250조원으로 두 배 늘리고, 영업이익은 3조9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네 배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6월 말 기준 70조원 수준인 그룹 시가총액을 200조원으로 세 배 가까이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성장동력은 2차전지와 신소재로 잡았다. 2차전지 핵심 재료인 리튬과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염호와 광산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M&A도 추진한다. 철강 사업은 ‘싸고 질 좋은 제품’으로 중국 일본 등과 승부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차전지와 신소재 분야에서 철강·건설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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