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와 과천시 문원동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조감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산성역 헤리스톤’ 등 전국 7개 단지가 이날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았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였다. 1순위 청약 453가구 모집에 10만3513명이 청약해 평균 228.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마지막 분양 단지인 데다 분양가가 전용 59㎡ 기준 최고 8억7035만원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게 높은 청약 비결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단지 바로 옆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59㎡는 지난달 12억1000만~13억원에 거래됐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분양가보다 3억~4억원가량 높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에도 4만 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렸다. 25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에 4만988명이 신청해 평균 16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공급 금액은 전용 59㎡ 기준 13억4070만원, 전용 84㎡ 기준 17억4510만원에 달한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의 최근 거래가는 17억1000만~19억2000만원이다.
같은 날 실시한 산성역 헤리스톤 1순위 청약(620가구)에는 1만8952명이 청약통장을 썼다. 평균 경쟁률은 30.6 대 1이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의 경쟁률은 7.9 대 1이었다. 부산과 울산, 강원 등 지방 분양 단지는 모집 가구 수보다 신청자가 적어 미달 사태를 빚었다.
하반기에도 청약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서울 9개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05.8 대 1로 집계됐다. 반면 지방 광역시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6 대 1에 불과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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