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퀄컴 등 對화웨이 수출 허가 8건 취소

입력 2024-07-02 22:07   수정 2024-07-02 22:2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정부는 올해 중국의 통신 장비 대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상품 운송 라이선스 8건을 취소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일부 기업이 중국의 화웨이에 상품을 운송하도록 허가했던 8건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상무부는 라이선스가 취소된 기업을 밝히지 않았으나 당시 화웨이에 상품을 수송하려던 업체에는 퀄컴(QCOM)과 인텔(INTC)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서는 공화당 의원 마이클 맥콜의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미상무부가 작성한 문서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의 부상을 여전히 강력히 견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속에서도 지난해 8월 중국의 칩 제조업체 SMIC가 제조한 정교한 칩을 탑재한 휴대전화를 선보여 미국에 충격을 줬다.

조사 기업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화웨이 휴대전화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대비 판매가 64% 급증하면서 급격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을 감시할 수 있다는 우려로 2019년 미국의 무역제한 목록에 올랐다. 이에 따라 이 회사에 대한 공급업체는 사전에 미국 정부의 까다로운 수출 라이센스를 받도록 돼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이 정책 덕분에 화웨이 공급업체는 화웨이에 제품과 기술을 판매할 수 있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를 받았다.

이 날 맥콜 의원에게 보내질 예정인 이 문서에서 상무부는 "태블릿용 터치패드와 터치스크린 센서, 운동장비, 사무용기구 같은 대중 소비자용 품목의 저기술 구성 요소"의 화웨이에 대한 수출은 허가됐다고 밝혔다.

이 문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상무부는 수출 제한 목록에 있는 중국 기업에 대한 총 8,800억 달러 규모의 판매 허가 신청 중 3,350억 달러 규모의 수출을 승인했다. 이 기관은 바이든 취임 첫 해인 2021년에 5,600억 달러 규모의 수출 신청이 접수돼 이 가운데 2,220억달러 규모의 수출 승인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