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도 등돌려…美민주서 터져나온 '바이든 사퇴론'

입력 2024-07-03 17:38   수정 2024-07-04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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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한 민주당 내 퇴진 요구가 지난달 27일 미국 대선 TV 토론 이후 거세지고 있다. 로이드 도깃 민주당 하원의원(텍사스주)이 공개적으로 사임을 촉구한 데 이어 민주당 하원의원 25명도 공동으로 사퇴 요구를 준비하겠다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민주당 하원의원 25명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임을 촉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TV 토론에서 열세를 보이자 연방 상하원 및 주 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이날 도깃 의원도 민주당 선출직 의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도깃 의원은 36대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측근들도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셀던 화이트하우스 로드아일랜드주 상원의원도 지난 1일 12뉴스에서 “많은 사람들처럼 토론 이후 공포에 질렸다”고 말했다. CNN은 20명에 달하는 민주당 관계자, 기부자, 바이든 측근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이들 중 일부가 바이든이 이번주에 사퇴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토머스 프리드먼의 ‘바이든 대통령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며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교체를 촉구했다. 프리드먼은 “(무엇을 생각하든) 반대로 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8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새로운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 다른 후보가 바이든보다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전국 성인 127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4분의 3은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출마시킬 경우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3%로 트럼프에 비해 6%포인트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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