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은 한국먼디파마와 붙이는 진통제 ‘노스판 패취 5·10·20μg/h’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달부터 국내 종합병원과 준종합병원, 의원 등 전체 유통망을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을 진행한다.
노스판 패취는 부프레노르핀 성분의 진통제다. 비마약성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 및 중증의 만성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비스테로이드항염제(NSAIDs)의 최대용량에도 반응하지 않아 마약성 진통제를 필요로 하는 골관절염 및 만성하부요통에도 급여가 가능하다.
경피에 붙이는 패치 제형으로, 부착 시 혈액으로 바로 흡수된다. 간 대사 과정을 거치지 않아 소화기 부작용이 없으며, 주 1회 부착으로 일주일간 지속적인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진제약은 현재 대표 일반의약품인 해열 진통제 ‘게보린’ 시리즈 및 전문의약품, 복합 성분 해열 소염진통제 ‘시너젯’,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뉴로카바PG’ 등의 제품군으로 통증 치료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삼진제약은 기존 제품군에 패치제 제형의 오피오이드를 추가함으로써 최적의 통증 관리를 위한 다양한 치료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스판 패취는 2023년 기준 약 100억원의 국내 매출을 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이번 한국먼디파마와의 업무협약으로 통증 치료제 시장에서 다양한 치료 옵션을 갖게 됐다”며 “그동안 진통제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점 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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