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둔화" 파월 발언에 美 증시↑…테슬라 10% 급등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4-07-03 07:13   수정 2024-07-03 07:13


제롬 파월(사진)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채금리는 소폭 내렸고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33포인트(0.41%) 상승한 3만9331.85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33.92포인트(0.62%) 뛴 5509.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46포인트(0.84%) 오른 1만9029.76으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포럼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미국의 경제와 노동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을 갖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일부 경제지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나타나는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 상무부는 미 Fed가 물가수준을 판단할 때 민감하게 보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지난 5월 전월대비 0.1% 상승해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올라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종목별로 보면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호실적 영향에 10.2% 급등했다. 테슬라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총 44만395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46만6140대) 대비 4.8% 줄어든 수치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인도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1분기 인도량(38만6810대)보다는 14.8% 늘었고,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43만8019대)도 웃돌았다. 또 테슬라는 2분기에 9.4GWh의 에너지 저장기기 제품을 배포했으며, 이는 분기별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다.

엔비디아는 1.3% 하락하며 시가총액 3조달러 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엔비디아는 최근 5거래일 중 3거래일을 하락했다. 전날 로이터는 엔비디아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반경쟁적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반독점법은 위반 기업에 전 세계 연 매출의 1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는 내림세를 보였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린 4.42%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도 0.03%포인트 떨어진 4.73%를 나타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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