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3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4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정용진 연구원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4000억원과 2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와 55% 감소할 전망"이라며 "북미 양대 고객 중 제너럴모터스(GM)은 계획된 물량을 수성 중인 반면 북미 고객사의 경우 수요 부진에 따른 가동률을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4조3000억원으로 양호하겠으나 소형전지 매출은 2조1000억원으로 20% 줄어들 전망"이라며 "북미 신규투자 중 에너지저장장치(ESS) 보류 결정도 수요 위축에 따른 설비투자 조정 첫 사례"라고 진단했다.
실적 개선은 올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그는 "수요 둔화 속에서도 르노와 신규 수주 공시(5년간 39GWh)는 긍정적 변화의 단초"라며 "수주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저가형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파우치 셀투팩(CTP) 기술 확보가 유의미한 성과"라고 짚었다.
이어 "저가형 대응에 따라 유럽연합(EU)의 중국 전기차 상계관세 부과에 따른 반사수혜도 기대된다"며 전기차 수요 전반의 약세로 대형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실적 개선은 하반기 이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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