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엔 대중이 국내 대표 5대 생보사로 메트라이프생명을 꼽을 수 있도록 하겠다.”(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
창립 35주년을 맞은 메트라이프생명이 5년 내 생명보험업계 ‘톱5’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변액보험, 달러보험 등 회사의 주력 상품뿐 아니라 건강보험 등 신규 상품을 출시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美 1위 생보사 경험·역량 전수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달 20일 서울 역삼동 메트라이프타워에서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올웨이스 위드 유 랠리’ 행사를 열었다. 이날 송 대표는 지난 35년간 회사가 이룬 성과와 의미를 되새기고, 향후 5년간 달성할 과제와 이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뿌리는 1989년 미국 메트라이프금융그룹과 코오롱그룹이 합작해 세운 코오롱메트생명이다. 1998년 메트라이프금융그룹이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지금의 메트라이프생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모기업인 미국 메트라이프는 세계 40여 개국에 진출한 현지 1위 생보사다.
156년 역사의 메트라이프금융그룹은 자산운용 역량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본사의 선진화한 자산운용 경험과 위험관리 역량은 한국 메트라이프생명에 고스란히 전수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급여력비율(K-ICS비율)은 작년 말 기준 336.0%로 생보사 평균(242.8%)을 크게 웃돌았다.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변액유니버설보험은 메트라이프생명을 대표하는 상품이다. 변액보험은 펀드 등에 투자해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상품을 말한다. 여기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유니버설’ 기능을 추가한 것이 변액유니버설보험이다.
최근에는 달러보험으로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유니버설달러종신보험을 시작으로 달러정기보험, 달러저축보험, 달러연금보험을 발 빠르게 출시해 ‘달러보험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달러보험은 보험료를 달러로 내고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상품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전속 설계사 조직을 만들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은퇴설계 전문가 육성을 위해 보험업계 최초로 서울대와 함께 개설한 은퇴설계 과정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메트라이프생명은 한국에서 MDRT(백만달러원탁회의) 등록 회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보험사로 자리 잡았다. MDRT는보험재무설계 분야 최고 전문가에게만 회원 자격이 주어지는 단체다.
○변액보험 강자에서 ‘톱5’ 생보사로
메트라이프생명은 5대 생보사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 중심 △차별화된 서비스 △채널·상품 다각화 △인공지능(AI)을 통한 혁신 △지역사회 상생 등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먼저 언제나 고객에게 진심으로 다가서겠다는 굳은 약속을 다짐했다. 아울러 항상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기로 했다. 빠르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 간편한 콜센터 연결 등 서비스 질을 다방면에서 향상시킬 계획이다.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고객의 보유자산 가치가 지켜지도록 관리하는 ‘올웨더’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채널과 상품도 다각화하기로 했다. 달러보험이나 변액보험 등 회사 주력 상품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하고, 합리적 보험료에 다양한 특약을 갖춘 건강보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구상이다.
머신러닝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 생성형 AI 활용 등을 통해 AI 및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또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보험사로서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추구하며, 사회 곳곳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메트라이프그룹은 보험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보험업에 진심인 회사”라며 “앞으로 메트라이프생명의 모든 도전과 노력은 톱5를 향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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