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조성 속도내는 의왕, 고용 2만명 늘린다

입력 2024-07-03 17:32   수정 2024-07-04 01:14

경기 의왕시가 포일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경제 자족도시 실현에 나섰다.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3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20만5455㎡ 규모의 포일 산단 조성에 총 1600억원을 투입해 의료·바이오, 연구개발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2032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일산단은 산업단지 조성과 도시개발을 병행하는 복합산업단지 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6월 말까지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해 사업 시행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2025~2026년 그린벨트 해제 변경 및 사업구역 협의를 진행해 보상에 착수하고 2029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의왕시는 청계2지구와 더불어 포일산단이 조성되면 과천 지식정보타운,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함께 첨단산업 삼각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왕시가 그 중심에 있어 도시 경제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한 주택 공급은 직주근접 효과를 높여 안정적인 인력 확보와 청년층 유입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포일산단을 포함해 고천지구, 월암지구, 초평지구, 청계2지구, 의왕 군포 안산 3기 신도시 등 5개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2000여 개의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고 생산 유발효과 2조원과 고용 창출 2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2021년 상반기 공급이 완료된 초평지구 도시지원시설 용지는 3만8264㎡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서고, 월암지구와 청계2지구 도시지원시설 용지는 각각 올해 7월과 12월 공모에 나선다. 월암지구는 국철 1호선이 지나고 GTX-C 노선이 계획돼 있는 의왕역과 인접해 있다. 국내 유일의 철도 특구로 지정된 부곡동 일원에는 7만9526㎡ 규모 도시지원시설 용지가 계획돼 있어 첨단산업과 미래 모빌리티, 철도산업, 소재·부품·장비 업종으로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월암지구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약 800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9000명의 고용 창출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포일동 중심에 들어서는 청계2지구는 현재 4호선이 지나고 GTX-C,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월곶~판교선(월판선)이 계획돼 있는 인덕원역과 인접해 있다. 지구 바로 앞에는 월판선 ‘청계백운호수역’이 2029년 신설될 예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도시개발 사업과 지하철 사업에 더해 곳곳에 자족 시설이 갖춰지면 의왕시는 2032년 인구 25만 명의 첨단자족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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