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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인 메이퇀을 운영하는 메이퇀뎬핑의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타고 있다.
3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메이퇀뎬핑은 지난 2일 0.99% 오른 112.2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40%가량 뛰었다. 온라인 배달 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의약품 배달, 드론 배송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 점이 호평받고 있다.
메이퇀뎬핑은 2010년 설립된 중국 최대 배달 앱 메이퇀의 운영사로 2018년 9월 홍콩증시에 상장됐다. 음식료품 배달부터 호텔·항공권·영화·공연·자전거 예약, 택시 호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엔 의약품 구매도 가능해졌다.
국내 사업자로 따지면 배달의민족과 야놀자, 카카오T, 인터파크 티켓, G마켓의 서비스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올 3월엔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홍콩을 시작으로 중동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메이퇀뎬핑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33억위안(약 13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억위안(약 9845억원)으로 45.3% 늘었다. 현지 증권가에선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자오상증권은 지난달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8% 늘어나는 등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8홍콩달러에서 151홍콩달러로 올렸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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