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선도 기업인 이에이트가 전년에 이어 국내 금융기관 데이터 센터를 대상으로 재난재해 시뮬레이션 및 예방 대책 수립 용역을 수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인근에 산림과 하천이 인접한 곳으로 장마나 국지성 폭우가 발생했을 때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형이다.
본 사업에서 이에이트는 대상 건물과 주변 건물의 지하와 지상 층수 및 층고를 모두 반영하여 3D 모델링 정확도를 높였다. 폭우에 따른 최악의 조건을 산정하기 위해 모든 건물의 우수 관로를 반영하지 않고 시뮬레이션 해석을 진행했다.
최근 30년간 기록된 1시간 최다 강수량(92mm)과 이상기후를 고려한 집중호우(120mm)가 지속될 경우의 건물 침수 영향을 분석했다. 이에이트의 시뮬레이션 솔루션 NFLOW를 통해 강우량과 물의 흐름, 하수도 및 배수관 유입 등을 3D로 가시했다.
도심지 침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배수시설의 용량 부족을 확인해 보완책을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폭우침수 피해 범위 확인 △차수벽 설치 등 대책 수립 △침수 발생 시 대피 경로 확보 △반복 시뮬레이션을 통한 이상기후 예방 프로토콜 마련 등 재난재해로부터 데이터 센터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예방책을 수립하였다.
이에이트는 폭우·침수 시뮬레이션뿐만 아니라 군중 밀집 시뮬레이션, 화재 경로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당사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하여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비용 대비 기대 효과가 큰 디지털 트윈은 우리 일상에 필수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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