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지난 1일 자로 기관 이름을 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전남산림연구원은 기관 명칭 변경에 따라 현판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전남산림연구원은 1922년 3월 25일 임업 묘포장으로 시작해 102년의 역사를 지녔다.
1937년 임업시험장으로 승격된 뒤 1993년 산림환경연구소로 이름을 바꾸고 치산사업 분야까지 업무를 확대했다.
2008년엔 완도수목원을 통폐합하면서 산림자원연구소로 다시 명칭을 변경했고 이번에 산림연구원으로 새 이름을 얻었다.
전남산림연구원 관계자는 "기관 이름이 바뀔 때 마다 임업 연구의 나아갈 방향과 시대 상황을 반영했다"며 "이번 명칭 변경 역시 산림복지 휴양서비스와 산림 바이오 산업화, 임업 소득화 등 산림 여건 다변화에 따른 임업 연구의 방향성을 폭넓게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남 나주시에 자리한 산림연구원은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으로 지정돼 연간 30만 명이 찾는 숲 명소다.
또한 숲 교육 및 산림치유 등 산림복지서비스 제공과 임업인을 위한 산림교육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임업후계자 육성에 힘쓰고 있다.
전남산림연구원은 산림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산업화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산림 바이오 혁신 성장 거점 단지를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전남지역 임산물 가공산업 육성을 목표로 ‘호남권역 산림 바이오 가공지원단지'를 조성하고 목재 친화 공간인 '목재누리센터'를 건립하는 등 산림 시책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 원장은 "기후변화 등 급속하게 다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산림의 역할과 기능을 다시 재정립하겠다"며 "미래 임업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산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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