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이 ‘A2단백원유’를 주원료로 한 ‘세브란스 A2프로틴(오리지널)’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세브란스 A2프로틴’은 A2단백원유를 40%가량 함유한 제품이다. A2단백원유는 일반 우유에 담긴 A1·A2 단백질 중 A2만 가진 젖소에게서 생산한 우유다. 장 내 염증이나 배앓이를 유발할 수 있는 A1 단백질이 없어 소화력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체내 합성이 어려워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 9종이 들어갔다.
신제품은 A2단백원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살려 단백질 음료 특유의 텁텁함을 최소화했다는 설명. 즉석 음용(RTD:ready-to-drink) 상품으로 용량은 190mL며, 6겹 무균 멸균 팩을 사용했다. 회사 측은 “A2단백원유 함량이 높아 일반 우유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에 ‘세브란스 A2프로틴’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단백질 시장이 커지자 유업계에서도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식으로 수요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원에서 지난해 4500억원으로 약 6배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세유업 관계자는 “기존의 단백질 음료와 차별화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구현하고자 8회에 걸친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며 “전용 목장에서 수급한 A2단백원유를 활용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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