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2구역, 1905가구 단지로 재개발

입력 2024-07-04 17:21   수정 2024-07-05 01:19

서울역 인근 용산구 청파2구역이 재개발을 통해 총 1905가구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청파2동을 포함한 인근 개발지 네 곳을 신속통합기획으로 연계해 7000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청파동1가 89의 18 일대 ‘청파2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라 용적률 250%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 동, 총 1905가구로 개발이 가능해졌다. 구릉지로 인한 열악한 통행 여건을 고려해 동서 간 도로를 신설하고, 동서·남북 간 보행을 연결한다. 남측에는 동서 간 선형공원인 ‘푸른 언덕(청파)길 공원’을 계획해 남산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지는 서울역과 인접해 있지만 구릉지 등 지형 여건이 열악해 그동안 개발·정비에서 소외돼왔다. 노후주택 비율은 70%에 달한다. 2021년 10월 주민 신청으로 신속통합기획에 들어갔고 지난해 7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서울시는 서울역 서측 노후 주거지를 신속통합기획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청파2구역과 맞붙어 있는 마포구 공덕동 115의 97 일대는 지난해 5월 정비구역에 지정됐고, 공덕동 11~24 일대는 이달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서계동 33 일대가 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 4개 사업지를 합하면 7000가구에 달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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