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이 사망한 아리셀 공장 인근 잉크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불길은 1시간 만에 잡혔고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무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15분께 경기 화성시 전곡산업단지 내 한 잉크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아리셀에서는 400여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잉크 공장에는 아세트산에틸, 메틸에틸케톤 등 다수의 위험 화학물질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소방당국은 오전 7시 2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1시간 15분 만에 초진을 완료했다. 대응 1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펌프차 등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날 화재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40대와 특수대응단 및 화학구조대 등 인력 110명을 동원됐다.
화성시는 이날 오전 8시 12분 “공장 화재로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의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안전재난문자를 보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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