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00만원→6억원' 폭발…1년 만에 대박난 비결은

입력 2024-07-05 10:42   수정 2024-07-05 10:55


부산 수제화업체 태리제화는 한때 경영난을 겪었다. 아버지가 1967년 시작한 오케이양화점을 이어받은 이성용 태리제화 대표가 발볼, 발등 모양에 딱 맞춰 제작하는 수제화라는 점을 앞세워 온라인에 진출했지만,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 연 매출은 1000만원도 채 안 됐고, 직접 만든 자체몰도 장사가 잘 되지 않았다.

그랬던 태리제화가 지난해엔 연 매출 6억원을 달성했다. 1년 만에 매출이 77배나 뛴 것이다. 계기는 쿠팡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서비스 '마켓플레이스' 입점이다.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하면 쿠팡이 판매 관리, 무료 판매 노하우 수업,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광고 등을 제공해준다.

여기에 태리제화는 2023년 4월부터 '로켓그로스'(로켓배송)를 이용하면서 상품 라인업을 스니커즈, 여성화, 슬리퍼, 기성화까지 늘렸다. 이 대표는 "쿠팡을 통해 매출이 급증하면서 생산 설비와 공장을 확대하고, 직원도 3~4명에서 10명까지 늘어났다"고 했다.



쿠팡은 태리제화처럼 쿠팡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전통 소상공인들이 재도약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5일 발표했다. 자사의 상품·등록·판매·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손쉽게 온라인에 진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골드박스 등 앱 주요 화면에 무료로 상품을 노출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상공인들을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남 함양군의 농업회사 허브앤티도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후 월 매출이 75배 늘었다. 기존에는 티백을 생산해 대형브랜드에 납품하는 사업모델이었는데, 수시로 거래가 끊여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쿠팡에서 자사 브랜드인 '다하다'를 론칭하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허브앤티를 운영하는 허정우 대표는 "다른 오픈마켓에도 입점해있지만 실질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곳은 쿠팡뿐"이라며 "쿠팡에서 판매 1위에 오르면서 베트남, 중국, 몽골, 태국 등 해외 수출 기회도 열렸다"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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