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한 기업이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국제아트페어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 수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진행하는 대규모 전시행사여서 의미를 더 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모나밸리(윤경숙 대표)는 오는 7일까지 ‘충남문화예술축제 2024 모나밸리 국제 아트페어’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개막한 국제아트페어는 피카소·반고흐·샤갈·바스키아·키스해링·잭슨폴록 등 세계 거장들의 시대를 초월한 걸작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환기·유영국을 비롯해 한국 모던아트 확산에 기여한 권옥연·김흥수 등 국내 거물급 작가들의 대표작도 함께 전시된다.
90여 개 부스에서는 국내·외 작가와 갤러리가 1500여 점 작품을 선보인다. 모나밸리는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2회 모나밸리 맥주 페스티벌’을 준비해 작가들과 관람객이 소통하며 어울리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아산시 장존동에 있는 모나밸리는 자연과 현대 미술을 담은 충남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윤 대표 부부가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주민을 위해 사비를 들여 조성했다.
윤 대표는 “작품 감상과 함께 작품 구입도 가능한 대규모 아트페어는 아산에서 처음 진행하게 됐다”며 “다양한 작품 전시에 먹거리,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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