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파킹통장의 핵심은 금리와 한도다. SC제일은행이 출시한 파킹통장인 ‘SC제일 Hi통장’은 최고 연 4.0% 이자를 준다. 기본금리는 연 0.1%지만 신규 고객 등 조건을 맞추면 3.9%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규 고객 대상 우대금리는 올해 말까지는 3.4%포인트를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잔액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잔액이 1억원 미만이면 2.4%포인트, 1억~3억원은 2.9%포인트, 3억원 초과 시 3.4%포인트 등이다. 고액을 예치할수록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자산가에게 유리한 파킹통장으로 꼽힌다.
하나은행이 지난 3월 선보인 파킹통장인 ‘달달 하나통장’은 판매 20만 계좌를 돌파하며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급여이체를 하면 우대금리 1.9%포인트, 가입일로부터 1년간 1%포인트를 더해 최대 200만원까지 최고 연 3.0% 금리를 준다. 기업은행도 고금리 파킹금고 ‘머니박스’가 포함된 ‘IBK개인입출통장’을 출시했다. 2000만원까지 연 3% 금리를 준다.
요구불예금을 유치하려는 지방은행들도 고금리 파킹통장을 내놓고 있다. 경남은행 ‘BNK파킹통장’은 8월 말까지 신규 고객에게 0.7%포인트 우대금리를 3개월간 제공한다. 첫 거래 고객이라면 기본금리 연 2.8%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5000만원까지 연 3.5%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은 최고 연 3.5% 금리를 주는 ‘365파킹통장’을 판매 중이다. 신규 고객은 1000만원 이하까지 기본금리 연 3%에 우대금리 0.5%포인트를 6개월간 받는다. 전북은행도 금액 한도 없이 3개월간 0.6%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4% 이자를 주는 ‘씨드모아 통장’을 내놨다.
저축은행들도 파킹통장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OK저축은행은 ‘OK파킹플렉스통장’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예치금 500만원 이하는 연 3.5%, 3억원 이하 예치금에는 연 3.0%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파킹통장과 정기예금을 결합한 ‘위비파킹플러스정기예금’을 선보였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이지만 중도 해지 시에도 연 2.20% 기본금리를 준다. 만기 때는 우대금리 1.5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3.70%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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