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처 못찾은 김대리…파킹통장부터 만들었다

입력 2024-07-07 17:59   수정 2024-07-08 00:29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꼽히는 은행 요구불예금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지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예금 포함)은 638조8317억원으로 전달보다 24조7262억원 증가했다. 투자처를 찾는 동안 자금을 잠시 맡겨두는 파킹통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파킹통장의 핵심은 금리와 한도다. SC제일은행이 출시한 파킹통장인 ‘SC제일 Hi통장’은 최고 연 4.0% 이자를 준다. 기본금리는 연 0.1%지만 신규 고객 등 조건을 맞추면 3.9%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규 고객 대상 우대금리는 올해 말까지는 3.4%포인트를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잔액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잔액이 1억원 미만이면 2.4%포인트, 1억~3억원은 2.9%포인트, 3억원 초과 시 3.4%포인트 등이다. 고액을 예치할수록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자산가에게 유리한 파킹통장으로 꼽힌다.

하나은행이 지난 3월 선보인 파킹통장인 ‘달달 하나통장’은 판매 20만 계좌를 돌파하며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급여이체를 하면 우대금리 1.9%포인트, 가입일로부터 1년간 1%포인트를 더해 최대 200만원까지 최고 연 3.0% 금리를 준다. 기업은행도 고금리 파킹금고 ‘머니박스’가 포함된 ‘IBK개인입출통장’을 출시했다. 2000만원까지 연 3% 금리를 준다.

요구불예금을 유치하려는 지방은행들도 고금리 파킹통장을 내놓고 있다. 경남은행 ‘BNK파킹통장’은 8월 말까지 신규 고객에게 0.7%포인트 우대금리를 3개월간 제공한다. 첫 거래 고객이라면 기본금리 연 2.8%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5000만원까지 연 3.5%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은 최고 연 3.5% 금리를 주는 ‘365파킹통장’을 판매 중이다. 신규 고객은 1000만원 이하까지 기본금리 연 3%에 우대금리 0.5%포인트를 6개월간 받는다. 전북은행도 금액 한도 없이 3개월간 0.6%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4% 이자를 주는 ‘씨드모아 통장’을 내놨다.

저축은행들도 파킹통장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OK저축은행은 ‘OK파킹플렉스통장’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예치금 500만원 이하는 연 3.5%, 3억원 이하 예치금에는 연 3.0%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파킹통장과 정기예금을 결합한 ‘위비파킹플러스정기예금’을 선보였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이지만 중도 해지 시에도 연 2.20% 기본금리를 준다. 만기 때는 우대금리 1.5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3.70%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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