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진행한 11차 임금 교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임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전날까지 10차례 만났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노조 측은 10일부터 이틀간 부분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었다.
이날 마련한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4.65% 인상(11만2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2023년 경영성과금 기본급의 400%+1000만원 지급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원 지급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임금교섭 타결 기념 주식 5주 지급 등이 포함됐다.
이와 별개로 ‘글로벌 누적판매 1억 대 달성’이 예상되는 9월께 품질 향상 격려금 500만원과 주식 20주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모두 합치면 근로자는 기본급의 500%에 달하는 성과급과 1780만원의 현금, 주식 25주,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어치를 받는다.
노사는 총 15억원의 ‘노사 공동 특별 사회공헌기금’ 조성에도 합의했다. 잠정합의안이 나오면서 노조가 10일과 11일 예고했던 부분 파업은 유보됐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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