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측의 사생활 관련 양측의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 연인 전 모 씨 측에서 "본질과 관계없는 사생활에 대한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 씨 측 법률대리인은 8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가장 중요한 쟁점은 2번의 임신중절수술을 앞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애는 낳더라도 결혼은 좀 생각해 봐야 해', '엄마와 상의해야 해' 등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3일에 걸쳐 그럴 거면 3억을 달라, 같이 죽자, 너도 죽자 등의 표현을 한 행위가 공갈·협박에 해당하는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본질과 관계없는 사생활에 대한 2차 가해는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허웅 측은 일부 엉터리 자료를 언론사의 공신력 있는 자료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웅 측은 '자기 친구에게 블랙카드를 받아 사용한다고 자랑하는 전 모 씨'라고 하며 카카오톡과 자막을 공개했다. 그런데 저 카카오톡의 대화자는 전 연인 전씨가 아니라 제보자 황 모 씨가 자기 친구와 나누는 카톡이다"라고 말했다.
극단적 시도를 한 것이 허웅 때문이 아닌 호스트바 출신 남자친구와의 이별 때문에 손목에 자해를 시도한다는 주장에 대한 증거 조작 의혹이라는 것.
전 씨 측은 "허웅 때문에 극단적 시도를 한 시기는 2021년 5월 30일이다. 임신과 낙태와 관련된 충격 때문이었다"면서 "허웅 측은 2024년 1월 15일 경찰 자료를 인용하며 허웅 때문에 이런 시도를 한 것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백히 자료상에도 확인되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 1월 15일 경찰 자료를 인용하며 허웅 때문에 자살 시도한 게 아닌 호스트바 출신 전 남자친구와의 결별 이후 자해를 시도함'이 라는 자막을 의도적으로 넣었습니다.
그러면서 "2차 가해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 악의적으로 말을 바꾸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전씨의 옛 친구 제보자 황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허웅은 전 여자친구 전씨와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임신 낙태 등 사실 등 적나라한 사생활 폭로가 나오며 폭로전이 과열 양상을 띠는 형국이다.
허웅은 전 농구선수 허재의 장남으로, 그의 동생은 한국 프로 농구 리그 수원 kt 소닉붐 소속 허훈이다. 허재와 두 아들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방송인으로도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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