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8일 하이브에 대해 앨범 판매량 감소와 비용 증가로 인해 2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국에서의 모멘텀과 방탄소년단(BTS) 일부 멤버의 활동 시작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하이브의 2분기 실적 추정치로 매출 6440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260억원에서 34%가량 깎았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산하 아티스트가 2분기 한국에서 8개, 일본에서 2개의 앨범을 발매한 가운데 판매 실적이 시원찮을 것으로 분석했다. 앨범 판매량 추정치는 약 1100만장이다.
비용은 '위버스콘'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별이되어라2'의 초기 마케팅에 따른 증가가 점쳐졌다. 김 연구원은 “위버스콘은 작년 2분기 실적에서도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하이브IM에서 퍼블리싱한 별이되어라2 또한 대규모의 마케팅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반등의 전기가 마련될 가능성을 점쳤다. 김 연구원은 “미국 걸그룹 캣츠아이의 본격적 활동 시작과 그룹 세븐틴의 미국 투어의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4분기에는 BTS 멤버 진의 컴백과 제이홉의 전역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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