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이탈리아 휴양지' 공간이…열흘간 10만명 모였다

입력 2024-07-08 09:59   수정 2024-07-08 10:01


더현대 서울이 선보인 초대형 해외 휴양지 콘셉트 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 중인 '포지타노의 태양' 행사장에 최근 열흘간 10만명이 다녀갔다고 8일 밝혔다. 행사 첫날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10일간 하루 평균 1만명이 방문한 것이다.

이번 공간은 더현대 서울의 3300㎡(1000평) 규모 실내 정원 사운즈포레스트에 마련됐다. 회사는 올여름 테마로 포지타노의 태양을 선정해 전국 16개 점포를 이탈리아 남부 대표 휴양지 포지타노처럼 꾸미기로 했다.


이번 공간이 주목받은 데에는 이색적인 공간 연출이 한몫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대형 태양 조형물을 비롯해 포지타노의 상징인 레몬을 모티브로 제작한 덩굴 게이트로 포지타노 마을에 입장하는 듯한 공간감을 살렸다는 설명. 중앙 광장에는 북적이는 포지타노 골목 시장을 본떠 이탈리아풍 상점을 줄지어 배치했다. 노란 줄무늬 패턴의 천막과 파라솔, 선베드를 설치하고 공간 전체가 포토존이 되도록 연출했다.

공간 내 마련된 상품 판매 코너 '태양 마켓'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곳에선 와인과 프리미엄 발사믹 식초, 젤라토 등 이탈리아 대표 기념품으로 꼽히는 상품 50여종을 판매하는데, 하루 평균 매출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마켓보다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휴가철 여행객이 많아 백화점 비수기로 꼽히는 한여름에 집객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보통 6∼8월 사운즈포레스트에 하루 3000명 안팎의 고객이 다녀가는 걸 고려하면 3배 이상 방문했다"며 "백화점 비수기로 꼽히는 한여름에 과감하게 추진한 대규모 행사로 '바캉스 명소화 전략'이 통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장은 오는 17일까지 운영된다. 19일부터는 무역센터점, 판교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등 전국 현대백화점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공간 연출뿐만 아니라 포지타노 해변 거리의 악사를 콘셉트로 한 공연, 바캉스를 테마로 한 아트 전시 등 체험형 콘텐츠를 점포별로 선보인다.

회사는 매년 여름 해외 대표 휴양지를 콘셉트로 하는 시그니처 테마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실내에서 도심 속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이번 테마 행사는 장마 시즌과 맞물려 더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힐링과 휴양을 비롯해 리테일의 의미를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꾸준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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