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홍명보, 대표팀 감독 적임자…A대표-연령별팀 연계"

입력 2024-07-08 12:47   수정 2024-07-08 12:48


대한축구협회가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대표팀의 신임 사령탑으로 홍명보 K리그1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재진 대상 브리핑에서 "A대표팀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과 연계성을 확보해서 대한축구협회 철학과 경기 모델을 확립한 걸 홍 감독님이 이끌어주십사 몇 차례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이 이사의 '삼고초려'에 완강한 거절 의사를 표명했던 홍 감독의 마음도 돌아섰다. 홍 감독은 공식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넘어 2027년 1∼2월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2년 6개월가량 임기를 받았다.

이 이사는 "단기간 결과에 대해 평가하는 것보다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드리고 싶었다"며 두 팀 사이 연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을 '원팀 정신'을 만드는 데 탁월한 지도자라고 표현했다.

실제 울산은 K리그에서도 특히 개성 강한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홍 감독 특유의 카리스마 덕에 선수단 내분을 비롯한 각종 잡음이 들리지 않았다.

이 이사는 외국 지도자와 비교해도 홍 감독의 성과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데이터로 기회 창출, 빌드업, 압박 강도 모두 (홍 감독의 팀이) 1위였다. 활동량은 10위였으나 효과적으로 경기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감독에 대해서는 "100여명 안팎의 외국인 후보를 검토했고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외국인 감독과 면담했다"며 "9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이 시작하는 시점에 외국 지도자들이 한국 대표 선수를 파악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봤다"고 토로했다. 이 이사는 "이전에 불거진 재택근무 논란이 재현될 위험을 무시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술 측면을 보완하기 위해 유럽 출신 코치 2명을 둔다는 조건을 홍 감독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을 받아들인 홍 감독은 2020년 12월부터 이끌어온 울산을 떠나게 됐다. 이 이사는 "시즌 중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울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K리그와 울산 팬들께는 시즌 중 클럽을 떠나게 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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