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수원 대전환 시작 의지' 밝혀

입력 2024-07-08 15:02  





“공간의 대전환, 경제의 대전환, 시민 생활의 대전환으로 ‘수원 대전환’을 시작하겠습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 브리핑을 열어 “광역철도 망 구축,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간’을 대전환하고, 첨단과학 연구 도시를 조성해 ‘경제’를 대전환하고, 시민에게 꼭 필요한 것을 지원해 ‘생활’을 대전환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년의 소회에 대해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경제 특례시를 만들기 위해 기반을 다진 기간으로 그리고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도시 기틀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부적으로 “경제 특례시 조성 기반을 닦고 △수원기업 새 빛 펀드 △새 빛 융자 △새 빛 민원실 △새 빛 톡톡 △수원 새 빛 돌봄 등의 성과를 제시했다.

이 시장은 먼저 침체한 수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술력은 있지만 투자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수원기업 새 빛 펀드 3068억원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결성 금액 목표의 3배를 넘어 지난 4월 수원기업 새 빛 펀드가 투자한 첫 수원 기업이 탄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투자받은 기업이 성장하면 운영사는 투자수익으로 다른 기업에 투자하고, 투자받은 유망 기업이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새 빛 융자도 중소기업에 총 3000억 원 규모로 마련해 기업당 최대 5억 원을 저금리로 지원해 기업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고 말했다.

새 빛 융자는 현재까지 155개 기업이 신청해 80개 기업에 195억 원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수원화성 축성 228년, 시 승격 75주년을 맞은 올해 ’수원 대전환‘을 시작한다”라고 광역철도 망 구축, 도시정비사업 계획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미래 수원은 첨단과학 연구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첨단과학 연구도시 조성으로 ’경제’ 대전환을 이루겠다”라고 예고했다.

이는 기존 산업 거점인 광교테크노밸리, 델타 플렉스 등 새롭게 조성할 북수원테크노밸리, 수원 연구·개발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로베이션밸리, 우만 바이오밸리 등이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들 거점을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어 수원시가 공급할 새로운 첨단과학 연구단지 용지의 면적은 150만㎡로 삼성전자 수원 캠퍼스 규모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고용유발효과 2만2000여 명, 경제효과 2조 4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 시장은 “궁극적 목표는 서수원권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하는 것이다”라며 “서수원권 일원에 300만㎡ 규모의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해 첨단과학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하지만 “수원시 발전을 위한 대전환 선결과제로 규제혁신이 필요하다”라며 “규제 철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는 의지도 드러냈다.

실제 수원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분류돼 공장을 설립하거나 이전하려면 부동산 취득세, 법인 등록면허세 등을 3배나 내야 한다.

때문에 어느 정도 성장한 기업은 규제가 없는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 새로운 기업 유치하기도 어렵다.

이 시장은 이 같은 불합리 개선을 위해 ‘시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규제’ ‘정부에 개선 건의할 규제’ 등으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규제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 시장은 “연암 박지원의 ‘초정집서’에 나온‘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으로 과거를 밑거름 삼아 새로운 수원, 도시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라며 “빛나는 수원 조성을 위해 시민과 함께 묵묵히 걸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수원특례시=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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