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외화증권 투자지원 서비스가 30주년을 맞이했다.
예탁원은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외화증권 서비스의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엄주성 키움증권 사장, 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행장 등 50여명의 금융계 인사가 참석했다.
외화증권은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거래되는 주식, 채권, ETF(상장펀드) 등을 뜻한다. 예탁원의 외화증권 서비스는 1994년 7월 도입된 외화증권 의무예탁제도가 시초다. 국내 증권사와 투자자의 외화증권은 현재 자본시장법에 따라 특정 외국 보관기관의 예탁원 명의 계좌에서 관리된다.
국내 외화증권의 보관 금액은 지난달 말 기준 약 1250억달러(172조6806억원)였으며, 최근 1년 사이의 결제금은 4620억달러(638조3407억원)에 달했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외화증권 투자지원 서비스는 1994년도 당시의 약 18만 달러 규모에서 올해 41개 외화증권 시장의 125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접근성을 계속 제고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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