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행장은 8일 서울 태평로 본점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내부통제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 규범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믿고 거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이 내부통제 자체를 문화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행권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횡령·배임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선 임직원의 내부통제 ‘체화’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경영 슬로건을 ‘고객 몰입의 끈을 고쳐 매고 고객의 실리(實利)를 높이자’로 낙점했다. 이어 전략 및 영업 현장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정 행장은 하반기 경영 키워드로 ‘고객 중심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디지털’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 정확하게 해결하고 남다른 솔루션(해법)을 제공하자”며 “현장에서 발견한 고객의 니즈(수요·필요)를 본부의 혁신 활동으로 연결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자”고 독려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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