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최근 송파구 잠실동 ‘잠실우성4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투시도)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공사비는 3817억원으로, DL이앤씨가 단독 시공한다. 기존 555가구에서 재건축 이후 지하 4층~지상 32층, 9개 동, 총 825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시공사를 선정해 송파구 내 정비사업지 중 가장 속도가 빠르다.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9월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 예정일은 2030년 3월이다. 이 단지는 탄천과 붙어 있다. 지하철 9호선 삼전역과 가깝고 올림픽대로 등 도로를 이용하기도 편하다.
대우건설은 지난 6일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6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자로 선정돼 올해 첫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396가구 규모의 신반포16차를 헐고 새로 지하 5층~지상 34층, 4개 동, 468가구의 공동주택을 새로 짓는다. 총공사금액은 2469억원이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신반포 써밋 라피움’을 제안했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에 강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라 피움(LA FIUME)’을 조합했다. 영구 한강 조망이 가능한 신반포16차를 강남의 대표적인 ‘한강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글로벌 건축 디자인 기업 아르카디스(ARCADIS)가 외관 디자인에 참여했다. 앞뒤 건물 높이에 점층적인 변화를 줘 한강의 물결을 닮은 ‘더블 스카이라인’을 연출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카이 워크, 써밋 라운지, 프라이빗 시네마, 헬스케어센터, 프라이빗 스크린 골프룸 등이 마련된다.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해 입주민이 고급 호텔 수준의 조식, 스파, 문화 강좌, 펫 케어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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