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공학 및 열전달 분야 전문가인 사 위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상업용 멀티 시스템에어컨을 개발해 국내 냉난방공조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가 개발한 에어컨은 한 대의 실외기로 여러 대의 실내기를 연결한 뒤 개별적으로 냉난방공조를 할 수 있다. 사 위원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산업을 이끌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 대표는 1000t급 흑연 제조용 압출 장비와 지름 100㎜ 흑연전극봉 제조 기술을 개발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흑연전극봉은 철강산업에 쓰이는 전기로에서 용광로 금속 재료와 전기 불꽃을 일으켜 고철을 녹이는 데 쓰이는 소모품이다. 김 대표는 “흑연전극봉의 대형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1명씩 선정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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