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ESG 프로세스 적용…중위험·중수익 추구

입력 2024-07-09 16:35   수정 2024-07-09 16:38


NH투자증권은 연기금처럼 운용 안정성에 특화된 ‘NH-아문디자산운용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펀드’를 추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세스를 적용해 설계한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펀드는 연기금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수준의 투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계됐다. OCIO는 최고투자책임자(CIO) 역할을 외부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 펀드는 3년 이상 투자했을 때, 금리 수준 이상의 연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중장기로 목돈을 마련하고자 하는 일반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현금성 자산을 목표수익률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일반기업도 활용할 만하다. 연기금 수준의 자금 운용 안정성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 펀드엔 유럽 1위 자산운용사이자 글로벌 ESG 투자 선두 운용사인 프랑스 아문디의 자산 배분 모델을 적용했다. 주식펀드, 채권펀드, 대체자산펀드 등 3개의 모펀드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이유다. 시장에 단기 충격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위험관리와 환 헤지비율 조정 등을 수행하기도 한다.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펀드는 ESG 요소도 강조한다. ‘올바른 지구’라는 펀드명에서도 드러나는 방향성이다. ESG 스크리닝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자산 배분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분석 및 투자펀드 선별까지 글로벌 ESG 기준에 부합하는지 따진다.

단순히 ESG 테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활동 전체를 두고 ESG 잣대를 대는 것은 펀드가 내세우는 차별점이다.

펀드의 운용을 맡은 신범주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장은 “먼 미래의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장기 자산 배분 전략이 필요하다”며 “일반 투자자도 이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면, 안정적 재테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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