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비트코인 강세를 주장해온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이번에는 '최악의 폭락장'을 예견했다.
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기술 차트가 역사상 가장 큰 시장 붕괴를 시사하고 있다"며 "부동산, 주식, 채권, 금, 은, 비트코인 가격이 모두 폭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요사키는 "내년 말부터 시작될 강세장 사이클은 금, 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모두 기다려온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그동안의 인내심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금은 온스당 1만5000달러(약 2000만원), 은은 온스당 110달러(약 15만원)가 될 것이며 비트코인은 개당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쉽게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와 같은 기존 화폐를 '가짜'라고 규정하면서 "화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갈수록 흔들릴 것"이라면서 "다가올 폭락 장은 훌륭한 자산을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요사키는 몇 년 전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꾸준히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3월에는 "비트코인이 올해 30만달러(약 4억1000만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했고, 이어 지난달에는 비트코인이 오는 8월25일까지 35만 달러(약 4억8000만원)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3월 7만3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거래사이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은 몇주 전부터 마운트곡스발 대규모 매도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다, 9일 기준 5만7337달러(약 7900만원) 선에 거래 중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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