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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들어가는 광섬유를 제조하는 코닝이 2분기 실적 전망 상향에 힘입어 주가가 하루 만에 12% 급등했다.
코닝은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11.99% 뛴 43.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1년 6월 11일(43.16달러) 후 종가 기준으로 약 3년 만의 최고가 경신이다.
코닝의 2분기 매출 호조 기대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이날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34억달러에서 36억달러로 높였고, 주당순이익(EPS) 역시 기존 가이던스 범위(주당 42~46센트)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AI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면 광섬유를 제조하는 코닝 실적도 대폭 향상될 것이란 분석이다. 코닝은 삼성 갤럭시, 애플 아이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용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라스’를 만드는 회사로 잘 알려졌지만, 최대 사업부는 무선통신 부문이다.
광섬유 케이블은 AI 발달로 가장 크게 성장할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데이터 고속도로인 케이블을 확장할 수밖에 없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코닝의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지만, 연말까지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C는 웬들 위크스 코닝 최고경영자(CEO)가 “설치 비용, 전체 시간 및 공간,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이기 위해 새로운 섬유, 케이블, 커넥터 및 맞춤형 통합 광학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향후 3년 동안 연간 매출이 30억달러 이상 늘어나고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코닝은 이달 30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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