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가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올 상반기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충청권 광역단체장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6월 전국 만 18세 이상 1만9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결과를 지난 8일 공개했다.
김영환 지사는 긍정평가율이 44%로 전국 꼴찌(16위)를 기록했다. 전국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40%대로 직무수행평가 최하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김 지사에 대한 직무수행평가가 최하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 직무수행평가에서도 긍정평가 33%, 부정평가 48%를 기록, 전국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국 1위는 65%를 얻은 김영록 전남지사가 차지했고, 이철우 경북지사(63%)와 김동연 경기지사(62%)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7.7% 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특정 시점이 아니라 상반기 전 기간 지역 유권자들의 상시 평가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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